미세먼지 기승부리는 봄, 여드름관리 이렇게 하세요

[정희원 기자] 창원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29)는 최근 얼굴에 발생한 여드름으로 고민이 많다. 처음에는 마스크 때문에 어쩌다 한번 발생한 것으로 여겨 방치했지만, 점점 번지고 있어 곤란한 상황이다. 

 

봄철은 미세먼지와 황사 등의 환경적 요인과 더불어 자외선이 강해지면서 여드름과 같은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여드름이 생기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 특히 청소년기 이후 발생하는 성인여드름은 피부질환임에도, 일시적인 것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여드름은 청소년기 여드름과는 달리 호르몬 외에 다양한 요인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 중에서도 피부 내 피지 발생과 여드름 원인균인 아크네균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피지는 건조한 피부를 보호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할 경우 아크네균의 서식 환경을 제공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드름 개선을 위해서는 아크네균의 서식 환경으로 작용하는 피지 발생을 줄여주면서 혈류 공급과 피지낭의 단단함 정도 등을 파악해 복합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특히 현대인은 환경적인 요인, 스트레스, 과로, 야근 등으로 인해 혈류 공급과 관련된 문제로 성인여드름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한방에서는 엠톤 치료, 미세약초침, 한약치료 등을 이용한 복합적인 한방치료를 시행한다.  

 

우선 엠톤 치료는 도장침을 이용해 약물을 피부 속으로 빠르게 주입하는 치료다. 피부 재생력 향상을 도와 여드름 흉터까지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세약초침은 미세한 약초침을 토너와 섞어 병변 부위에 문지르는 치료법으로 유분의 연마 및 분해를 통해 여드름을 개선한다. 또 맞춤 한약치료를 통해 체질 개선, 면역력 강화, 증상 완화, 신체 밸런스 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동호 후한의원 창원점 원장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성인여드름은 내부와 외부의 여드름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한방치료가 적합할 수 있다”며 “이미 염증성 여드름을 앓고 있다면, 어떤 요인이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있는지 파악해 이를 차단하는 방향의 근원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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