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도 발급 가능한 ‘햇살론카드’, 어느 카드사로 가입할까

7개 카드사 ‘햇살론카드’ 출시…교육 3과목 이수
삼성 최대 15% 할인…롯데 전월실적 조건 없어

삼성카드의 ‘햇살론카드’. 삼성카드 제공

[세계비즈=유은정 기자] 최저 신용자들도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을 통해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는 ‘햇살론카드’가 출시됐다.  햇살론 카드 발급을 염두에 둔 소비자라면 카드사별 혜택과 이벤트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롯데∙우리∙현대∙KB국민∙삼성∙신한카드는 그동안 신용카드 발급이 제한된 서민 취약 계층도 사용할 수 있는 ‘햇살론카드’를 내놓았다. 하나카드는 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발급 대상은 ▲신용관리 교육 3과목 이수 ▲연간 가처분소득 600만원 이상 ▲개인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 등 조건을 충족하며, 보증신청일 기준 개인 신용카드를 미보유 중인 서민취약계층이다.

 

발급 조건은 어느 카드사에서 가입해도 같지만 할인 혜택과 연회비 등 세부적인 사항은 조금씩 차이가 난다. 

 

전월 실적 부담 없이 사용하고 싶다면 롯데카드의 햇살론카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롯데 햇살론카드는 전월 실적과 관계 없이 온라인 업종에서는 1% 할인율을 횟수 제한 없이 적용한다. 이 외 업종에서는 0.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의 햇살론카드는 생필품 구매가 가능한 중소형 생활유통점(백화점, 주요 할인점 제외)에서 이용 금액의 7%를 할인해 준다. 또한 커피, 제과점 업종에서 1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주말에는 복합쇼핑몰, 3대 대형마트에서 10% 할인받을 수 있다.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 시 1만2000원, 전월 60만원 이상 이용 시 2만원 최대 할인한도가 적용된다. 

 

삼성 햇살론카드는 최대 15%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점, 온라인쇼핑몰, 올리브영, 다이소에서 전월 이용 금액에 따라 통합으로 최대 15% 할인이 월 7000원까지 제공된다. 커피전문점, 편의점, 배달앱, 신선식품 배송대상 가맹점에서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통합으로 최대 15% 할인을 월 7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병원, 의원, 약국, 동물병원에서 이용 시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통합 최대 15% 결제일 할인이 월 7000원까지 제공된다. 삼성 햇살론카드는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넷플릭스, 왓챠 등 스트리밍 이용료를 건별 6000원 이상 정기 결제하면 30% 할인을 월 최대 3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의 햇살론카드는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이용 금액의 0.5% 청구 할인해 준다. 생활 편의 영역에서는 할인 폭이 더 큰 1% 할인률을 적용한다. 두 경우 모두 할인 횟수 제한이나 한도가 없는 게 장점이다. 나아가 현대카드는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에서 햇살론카드를 신규 발급 시 청구된 연회비를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를 다음 달까지 진행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고객의 금융상품 선택권 확대라는 정부 취지에 동참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햇살론 카드 출시에 힘을 모았다”면서 “상품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고 자신의 소비 성향과 맞는 카드사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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