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황지혜 기자]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글루와(Gluwa)와 세계은행(WBG)이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1 임팩트(Korea Blockchain Week 2021 IMPACT, KBW 2021 IMPACT)’에 강연자로 참석해 좌담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KBW2021은 오는 8일 진행된다. 이날 세계은행 박진희 이노베이션&테크놀로지 담당관과 글루와 오태림 대표는 ‘소셜임팩트, 개발도상국에서의 블록체인’이라는 주제로 좌담을 나눈다. 좌담의 좌장은 코인데스크 코리아 유신재 대표가 맡는다.
세계은행은 2017년부터 블록체인 관련 산업에 대해 연구 및 프로젝트를 지속해오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 중이며 대표적으로 케냐 근로자들을 위한 연금 사례가 있다.
기존 시스템은 절차가 복잡해 비용이 많이 들고, 중개 과정에서 사기도 빈번히 일어나 연금 가입이 쉽지 않았다. 이에 세계은행은 블록체인 기반 연금 앱을 출시해 케냐 국민들이 간편하게 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글루와는 지난 6월 글로벌 핀테크 기업 엘라(Aella)와 함께 아프리카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연동했으며 이를 통해 약 200만 명의 아프리카 금융소외자들이 블록체인을 통한 소액대출, 공과금 납부, 송금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또한 거래 기록이 글루와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 쌓여 금융소외자들의 신용 기록이 만들어지면서 금융 상품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글루와는 최근 세계은행 그룹의 하나인 국제금융공사(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 IFC)가 후원하는 ‘인클루시브 핀테크 50(Inclusive Fintech 50, IF50)’에 선정됐다. IF50은 매년 저소득층 및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해 노력하는 금융 핀테크 기업 50곳을 선정하는 글로벌 행사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좌담에서 세계은행과 글루와는 블록체인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변화, 진행중인 프로젝트 상황, 향후 계획 등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소셜임팩트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과 인사이트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는 블록체인 관련 기업 및 정부, 국제기구 등 다양한 분양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컨퍼런스다.
지금까지 세계은행, 유네스코, EU, OECD 뿐만 아니라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 닉 자보 스마트컨트랙트 개발자, 창펑 자오 바이낸스 대표, 개빈 우드 폴카닷 창업자 등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