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가전 전문 브랜드 바우젠에서 식물성 PLA필터를 탑재한 샤워기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생분해(PLA)필터는 옥수수 전분을 원료로 하는 식물성 필터로 자연에서 100% 생분해되고 플라스틱에 비해 약 70%의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있으며 미세플라스틱이 나오지 않는 친환경적 소재이다.
요즘 PP(폴리프로필렌)로 만들어진 필터들이 적용된 1회용 마스크와 정수용 세디먼트 필터를 폐처리할때 발생하는 환경오염으로 경각심이 점화됐다. 특히 PP 정수필터나 샤워필터들은 사용중에 수압에 의해 마모되며 작은 조각으로 분해돼 초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키는것으로 밝혀졌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 초미세플라스틱은 생태계를 위협하고 인체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알려졌다. 바우젠과 에콜그린텍은 이에 대응해 ‘바우젠 식물성 PLA필터 샤워기’를 출시했다. 에콜그린텍은 PLA 제조관련 다수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바우젠과의 공동 연구로 여과능력이 뛰어나지만 미세플라스틱은 발생 시키지 않는 PLA필터를 개발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바우젠은 샤워기 외에 자사 정수기에 들어가는 필터 역시 PLA필터로 개발해 전 제품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우젠 관계자는 “배관 노후화나 오염 등으로 먹는물 뿐만 아니라 씻는물에 대한 소비자의 염려가 커지며 샤워기 필터를 쓰는 가정이 늘고 있다“며 ”하지만 녹물을 막기위해 사용하는 필터에서 나오는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축적되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자사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친환경 PLA필터가 적용된 신제품을 출시했고 특허를 취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PLA를 적용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플라스틱 대용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