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으로 물든 서울…방탄소년단 10주년 'BTS 페스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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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인근에서 외국인 팬들이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기념 그림을 찍고 있다. 뉴시스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 곳곳이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도 보랏빛 축하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축제를 위해 찾아온 팬들이 몰려 서울 시내 주요 호텔 객실은 빈방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12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25일까지 세빛섬, 남산서울타워, 시청사, DDP, 월드컵대교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 8곳이 보랏빛으로 변한다. 세종문화회관, 세빛섬(예빛섬), 남산서울타워에는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것)도 상영된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인 '2023 BTS 페스타(FESTA)'의 일부다. BTS 페스타는 방탄소년단이 매년 데뷔일(6월13일)을 기념하면서 팬들과 즐기는 축제로 올해는 서울시와 협업해 진행된다.

 서울관광정보센터와 관광안내소 등 총 14곳에서는 관광안내사가 직접 방탄소년단 굿즈(기획상품)를 착용하고 '2023 BTS 페스타' 포스터를 비치하는 등 관광객 환대 분위기를 조성한다.

 '2023 BTS 페스타'의 대미를 장식할 메인 이벤트는 오는 17일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열린다. 방탄소년단의 팬덤인 '아미(ARMY)'와 대중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 형태로 펼쳐진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 리더 RM이 현장에서 직접 팬들과 만나는 시간도 있다. 불꽃놀이 축제도 펼쳐진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인 퍼플' 부스를 통해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연다. 부스에 방문하면 서울의 7개 명소 지도와 함께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카드에는 각 장소에 어울리는 방탄소년단의 노래 가사가 담긴다. 경복궁, 한강공원 방탄숲 등 방탄소년단관 관련된 서울 시내 주요 명소를 방문한 뒤 인증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스탬프 투어'도 열린다.

 

 기업의 축하 이벤트 참여도 활발하다. 제주항공은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2023 BTS FESTA’에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해 항공기 래핑, 기념 탑승권, 항공권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이번 캠페인 슬로건인 ‘BTS PRESENTS EVERYWHERE’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모습을 항공기에 래핑한다. 래핑 항공기는 7월18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국제선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테마 주유소를 오는 25일까지 운영한다. 서울 예술의전당 맞은편에 있는 전당앞주유소를 ‘구도일 & BTS FESTA 주유소’로 꾸민다. 건물 벽면과 캐노피, 폴싸인 및 주유기 등 주요 시설물의 BTS FESTA 테마를 도입했고, 건물 전면에는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

 

 이랜드는 BTS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그래미어워즈 공연의상 7벌을 13일부터 25일까지 여의도 캔싱턴 호텔에서 최초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의상은 BTS가 ‘제63회 그래미어워즈’ 단독무대에서 Dynamite를 열창했을 당시의 실착 공연의상 이다. 

 

 컬리는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25일까지 '컬리도 축하해' 기획전을 개최한다. BTS 멤버들이 팬들에게 추천한 들기름 막국수, 안심가츠 샌드, 아롱사태 전골 등의 레시피를 소개하고 고객들이 이 레시피에 필요한 재료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경우 기자 kwjun@segye.com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하루 앞둔 12일 서울 용산구의 한 편의점에 팬들이 내건 축하 문구가 적혀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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