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談談한 만남] 개인정보보호 자동화 관리는 '캐치시큐'로

오내피플 조아영 대표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오내피플의 대표 서비스 ‘캐치시큐’는 개인정보를 자동화로 관리해주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이다. 고객의 정보를 수집·관리하고 처리방침·동의서, 규제가이드 등 개인정보보호 컴플라이언스 준수에 필요한 업무를 관리한다. 

 

최근에는 이벤트, 상담, 문의접수 등 여러 상황에서 수집하는 개인정보를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탐지하고 분류해 간편하게 수집·이용 동의서를 만들 수 있는 ‘AI캐치폼’을 캐치시큐 내에 만들었다. 혼자 작성하기 어려운 동의서, 처리방침 등을 AI캐치폼을 통해 이용하면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오내피플은 지난해 파이오링크로부터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했고 현재까지 별다른 투자없이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오내피플의 매출은 캐치시큐 서비스에서만 나오고 있다. 컨설팅 부문과 서비스에서  절반씩 나눴던 매출은 캐치시큐가 구독형으로 나오고 완전자동화가 되면서 지난해 9월부터는 서비스 매출에만 맞춰졌다. 앞으로도 캐치시큐의 고객사를 키우며 개인정보보호 서비스 회사로 확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을 밝히며, 조 대표는 손익분기점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잡았다. 

 

올해는 오내피플이 해외진출에 한발 다가서는 해로 특히 중요한 시기다.  

 

조대표는 “고객사 대부분이 해외진출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요. 가장 먼저 동의서 처리방침 부문을 어떻게 하면 제너럴 하게 규제를 만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1차적인 고민을 하고 있어요. 앱 하나를 올리더라도 한국에 있는 앱 스토어에만 올리는 게 아니라 전체 스토어에 앱을 등록하는 거죠. 해외 진출은 국가를 특정하지 않고 닷컴 또는 io 도메인 등 영문사이트를 만들어서 하는데, 그럼 일반적으로 써야하는 약관을 요청해요. 저희가 서비스 만들 때부터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이랑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을 준수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나라를 특정하지 않고 저희 서비스를 영문 번역해 그대로 제공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가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지켜질 수 있는 약관이 필요하다는 고민은 다른 나라도 같다.  미국 기업이 유럽이나 다른 나라로 진출할 때 오내피플 고객사들이 가진 고민을 똑같이 하고 있다.

 

조 대표는 “오내피플 고객사들도 영어, 다국어로 준비해서 해외에 진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런 측면에서 지금 태핑(Tapping)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영어사이트를 만들기 시작한 오내피플은 이달 중순 해외바이어 방한 미팅을 진행하고, 11월에는 실리콘밸리에서 정보보호 투자자를 만나는 밋업 행사에 참여를 앞둔 시기로 해외진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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