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기보 이사장 "중소·벤처기업 정책금융 선도"

2일 2025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는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기보 제공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2일 부산 본사에서 시무식을 개최하고 신년사를 통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올해 중소·벤처기업 도약 및 민생경제 회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보는 고환율로 인한 원부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교역환경 불확실성 고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올해 중점 지원 방향을 설정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확대 ▲민간 주도 혁신성장 지원 ▲벤처기업 지원의 선도적 역할 수행 등에 역점을 두고 중소·벤처기업의 위기 극복과 도약을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보증규모의 전략적 배분과 신성장 미래전략산업, 청년·창업, 기술소공인 등 핵심 분야 중점 지원, 택소노미평가보증 도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기술평가 오픈 플랫폼(K-TOP) 확장, 중소기업 인수합병(M&A) 플랫폼 구축 및 M&A 특례보증 제공 등을 통해 민간 주도 혁신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제1호 벤처기업지원 전문기관으로서 벤처제도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팩토링 체계를 개편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벤처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기술금융시장의 정책적 역할과 기능을 다각화하고, 중소기업 중요 정책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앞장서 온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공공기관으로서 높은 청렴·윤리의식 제고 ▲임직원 상호간 그리고 고객에 대해 배려심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인생은 경주가 아니라, 그 길을 한 걸음씩 음미하는 여행’이라는 브라이언 다이슨 코카콜라 전 최고경영자(CEO)의 언급을 인용하면서 “임직원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올 한해 보람과 성취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보는 지난해 당초 계획 대비 약 2조원 증가한 29조5000억원의 보증을 지원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애로 해소와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한 바 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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