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집값 반년 만에 하락... 서울은 상승 지속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국 집값이 대출 규제에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국 집값이 반년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서울 아파트는 전월 대비 0.09% 상승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2024년 12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7% 하락했다. 지난해 6월 0.04% 오르며 상승 전환한 이후 6개월간 이어진 상승세가 꺾였다.

 

반면 서울은 0.08%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상승폭은 전월(0.20%)보다 줄었다.

 

수도권은 보합(0.00%)을 나타냈으며 지방은 전월(-0.09%)보다 낙폭을 키우며 0.14% 내렸다.

 

부동산원은 “서울과 수도권 내 주거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관측되나 계절적 비수기에 대출 규제 영향으로 시장 관망 추이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각각 0.11%, 0.04%씩 하락했고, 단독주택은 전국에서 0.08% 상승했다. 다만 서울에서는 아파트(0.09%), 연립주택(0.08%), 단독주택(0.18%) 등 모든 주택 유형이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1% 상승해 전월 대비(0.09%)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9%→0.03%) 및 서울(0.15%→0.02%)도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01%→-0.01%)은 상승에서 하락 전환됐다. 5대광역시(-0.01%→-0.03%), 8개도(0.01%→-0.01%), 세종(0.18%→0.35%) 등으로 나타났다.

 

 주택종합 월세시장은 전국 0.10%로 전월 대비(0.12%)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1%→0.15%) 및 서울(0.18%→0.10%)도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지방(0.03%→0.05%)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2%→0.02%), 8개도(0.04%→0.06%), 세종(0.04%→0.14%) 등이었다.

 

부동산원은 “전·월세는 정주여건 양호 단지 위주의 상승은 이어지나, 일부지역 입주물량 영향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신규 계약 선호도가 감소하는 등 전세와 월세 모두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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