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케미스트-콘티랩, CES 2025서 산업현장 AI 합성데이터 협력 체결

대전창조혁신센터 소속 기업 '주식회사 아이케미스트'와 서울산업진흥원(SBA) 및 중앙대학교 소속 기업 '콘티랩 주식회사'가 최근 3D 기반 이미지 합성데이터 분야 기술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5에서 산업현장 위험판별 AI 모델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이 같은 협약에 나섰다.

 

두 기업은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 각각 부스를 열고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아이케미스트는 대전창조혁신센터와 ETRI 공동 부스에서 자사의 이미지 합성데이터 플랫폼 'CEN'을 소개했으며, 콘티랩은 영상 AI 기반 산업현장 위험판별 모델과 NPU(On-Device Neural Processing Unit) 기반 AI 카메라를 공개했다.

(왼쪽부터)아이케미스트 정민욱 대표 , 콘티랩 주식회사 이도엽 기술연구소장이 CES 2025 유레카 파크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이미지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을 활용해 학습 데이터가 적더라도 다양한 조건에서 작동 가능한 산업현장용 영상 AI 모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케미스트와 콘티랩은 비전 기반 솔루션과 디지털 휴먼 생성 기술을 포함한 다각적 협력을 추진한다. 디지털 휴먼 행동 인식 고도화, 지능형 CCTV 카메라 자동 제어 연구, AI 비전 시장 수요 창출, 딥테크 전문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 글로벌 API 개발 및 강화학습 연구 등이 주요 과제로 설정됐다. 또한, 고정밀 3D 환경에서의 합성 데이터 생성 및 물리환경 구현에도 초점을 맞춘다.

 

아이케미스트는 콘티랩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비전 AI 기술과 대용량 클라우드 하드웨어를 접목한 다양한 B2B 플랫폼 서비스를 연구개발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도입하겠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특히 실시간 산업안전 현장에서 객체와 행동 인식을 프레임 단위로 검출하는 솔루션 등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매진할 방침이다.

 

정민욱 아이케미스트 대표는 "비전 합성데이터는 범산업군으로 쓰일 수 있지만, 특히 산업안전 분야에서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며 "콘티랩이 가진 비전 기술에 대한 노하우와 전문 연구 인력들과의 협업을 이룬다면, 게임 체인저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며, 이것은 대한민국 합성데이터 발전에 있어 큰 초석이 될 것"이라 말했다.

 

박찬식 콘티랩 대표는은 “건설 안전분야에 비전 AI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과 환경을 반영한 현장 학습데이터가 필수적이지만, 기존 메뉴얼한 방식으로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비전 AI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어, 아이케미스트의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건설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전 산업 안전분야로 비전 AI 기술을 확장할 수 있는 상당히 경쟁력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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