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 강화하는 인뱅…“앱 이용시간 늘리자”

케이뱅크는 일상 속 간단한 활동이 즐거운 보상이 되는 ‘용돈받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케이뱅크 제공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뱅크)이 고객들의 앱 이용 시간을 확대하기 위해 이른바 ‘앱테크(어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 강화에 나섰다. 고객들은 자투리 시간에 소소한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인터넷뱅크는 앱에 고객이 접속하도록 만들어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윈윈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앱에서 매일 미션에 참여하면 쏠쏠한 용돈벌이가 되는 ‘용돈받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용돈받기 서비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독, 페이지 방문, 보험 조회 등 제휴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미션에 참여하고 리워드를 받는 방식이다. 유튜브 구독, 인스타그램 팔로우 등의 간단한 미션을 비롯해 회원가입, 보험금 조회, 상담 신청 등을 수행하면 용돈을 받을 수 있다. 미션을 수행하지 않아도 리워드를 지급하는 ‘매일 용돈 받기’ 기능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케이뱅크는 앱에서 간단한 참여로 보상을 얻는 앱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돈나무 키우기는 매일 물과 영양제를 주며 돈나무를 키우는 과정에서 현금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입출금 리워드는 입출금을 비롯해 자동이체 출금 등 거래를 하면 최대 1000원 현금 또는 최대 1만원 캐시백 쿠폰이 들어 있는 리워드카드가 지급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앱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혜택을 얻는 앱테크 기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루 또는 일주일 내 걸음 수에 따라 상금을 제공하는 ‘매일 걷고 혜택 받기’를 내놓았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만보기형 앱테크 서비스인 ‘매일 걷고 혜택 받기’를 내놓았다. 하루 또는 일주일 내 걸음 수에 따라 상금을 제공한다. 일일 미션으로 하루 8000보를 달성해 최대 18원을 받을 수 있으며 주간 미션은 일주일 동안 총 이동거리 42.195㎞를 달성하면 42원을 받는다. 일주일에 최대 168원을 받을 수 있다. 미션 달성으로 지급되는 보상은 대표계좌에 즉시 입금된다. 카카오뱅크는 이 외에도 매일 용돈 받기, 음악듣고 캐시받기, 카드 짝맞추기, OX퀴즈 등의 앱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만보기’, ‘오늘의 행운복권’, ‘황금저금통 이벤트’, ‘고양이 키우기’, ‘일주일 방문 미션’, ‘미라클 모닝’  등을 운영 중이다. 토스뱅크는 체크카드 소비 복권 이벤트를 4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나 모임카드를 결제하면 복권 1개를 지급받는다. 보유카드 종류 관계 없이 회원당 하루 최대 10개까지 받을 수 있다. 당첨 금액은 성인·미성년자 구분 없이 최대 5만원이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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