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다음달 7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자들을 접수받고 있다. 현대카드는 최근 내부 검토를 마치고 근속 20년 이상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39개월 치 임금을 주는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카드사들은 불황에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 중에서 신한·KB국민·하나·우리카드가 희망퇴직 신청을 마쳤다. 신한카드는 총 62명을 내보냈다. KB국민카드는 2021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에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우리카드 역시 지난 15일부터 3일간 희망퇴직을 받았다. 희망퇴직 접수를 끝낸 하나카드는 대상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도 희망퇴직자 접수를 받는다. 지난해와 비슷한 조건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인력구조 개선 목적으로 시행하게 됐으며, 고연령 직원들에게는 조기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신규 직원 채용 여력을 늘려 조직에 활력을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