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탄소화를 위해 43개국이 모인 ‘기후클럽’이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가운데 정부와 철강 업계가 저탄소 철강 표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송파구 철강협회 건물에서 철강 업계와 ‘민관 합동 국내 작업반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기후클럽 준비 차원이었다.
2023년 출범한 다자협의체 기후클럽은 파리협정의 효과적 이행과 산업 부문의 탈탄소화 속도를 올리기 위해 모였다. 그 중 한국은 초대 운영위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후클럽을 준비하기 위한 이날 회의에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저탄소 철강 생산 기준,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 국내 제도와 국제 기준 간 정합성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기후클럽이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공동으로 내년 1분기 발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철강·시멘트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정책 보고서’와 관련한 의견도 나눴다.
참석자들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저탄소 철강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 지원과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베를린 기후클럽 전체 회의 등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해 국내 업계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