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성내 오너시티’…“청약통장 필요 없어”

[세계비즈=이경하 기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일정 기간 이상 해당 지역에 거주한 무주택자(전용 85㎡ 이하 1주택 소유자)가 모여 조합을 구성해 토지 매입부터 시공사 선정까지 땅을 사 짓는 아파트를 말한다. 서울지역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경우 서울·인천·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하면 공급받을 수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공급가가 10~15%가량 저렴하고 청약통장 없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여기에 지난 2017년 주택법 개정으로 지역주택조합의 사업 안전성과 투명성도 대폭 강화됐다.

 

이런 가운데 오너시티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칭)가 서울시 강동구 천호옛길 67-6 일대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성내 오너시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전체 지하 3층~지상 32층(예정), 전용면적 49~84㎡, 6개 타입, 504가구(예정) 규모로 전 가구가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49㎡A·B, 59㎡A·B, 74㎡A, 84㎡A 등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성내 오너시티는 지하철 8호선 천호역세권 단지로 5·8호선 천호역을 비롯해 5호선 강동역, 8호선 강동구청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의 천호대로, 올림픽대로,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으며, 인근도시를 연결하는 버스 노선도 많다.

 

단지 주변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는 천호동 주요 상권 인근에 위치해 현대백화점, 이마트, 로데오거리, 롯데시네마, 천호시장, 아산병원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성내초·중교, 성일초교, 영파여중·고교, 풍성초교, 풍납중교 등의 통학이 쉽고 단지 인근에는 강동구립 성내도서관, 강동도서관, 올림픽공원, 천호공원, 한강공원, 풍납근린공원 등이 있다. 강동구청, 강동소방서, 강동경찰서 등 행정기관도 가깝다.

 

주변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단지는 지역 내 숙원사업인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에 위치해 있다.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는 천호·성내동 내 노후화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첫 도시환경정비사업이다. 이에 따라 기반시설 개선을 통한 주민편의 증진과 도시기능 회복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인근 풍납동에는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풍납토성 복원사업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단지 주변에 지하철 5·8·9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이며 인근에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오는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세계적 가구기업 이케아를 비롯한 60여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인 고덕 상업·업무 복합단지 사업도 진행 중이다.

 

단지는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와 함께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한 판상형·이면개방형 등 다양한 형태의 소형 위주 평형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각 동별 세대 간섭을 최소화한 설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고층의 경우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다. 내부엔 드레스룸·팬트리(일부 세대) 등이 마련된다.

 

성내 오너시티는 단지 안에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피트니스센터, 맘스카페, 키즈몰, 경로당, 도서관, 독서실, 스터디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추진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성내 오너시티는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기준 서울·인천·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 소유자면 누구나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다.

 

홍보관은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66-1번지에 있다.

 

lgh081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