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전문기업 동아ST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MCM병원(명성기독병원) 산하 무료진료소 은파기초진료소에 3000만원 상당의 전문의약품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날 열린 기부식에는 정재훈 동아ST 사장, 강희수 MCM병원 부원장, 이상구 은파기초진료소장, 하이카디 제조사 메쥬 조성필 부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은파기초진료소는 지난해 9월 개관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에티오피아 주민을 위한 곳이다. 동아ST는 은파기초진료소 의료진과 협의를 거쳐 현지 주민에게 꼭 필요한 의약품들을 전달했다.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얼정’, 당뇨병 치료제 ‘다파프로정’,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논정’, 해열, 진통, 소염제 ‘메로콕스캡슐’ 등이다.
동아ST는 지난해부터 실시간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플러스, 라이브스튜디오 등을 MCM병원에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직접 방문해 의료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및 플랫폼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재훈 사장은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6·25 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보답하고자 지난해부터 기부 활동 중”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소외된 이웃들에게 건강과 희망을 전하는 동아ST가 되겠다”고 말했다.
매년 국내 저신장 아동에게 성장호르몬제와 취약계층에게 골다공증 치료제를 기부하는 동아ST는 소아암환자 치료비와 암환자 약제비를 지원하며, 해외 의료 봉사단체와 캄보디아 위드헤브론 병원에 의약품을 기부한다.
한편 MCM병원은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에티오피아 국민을 위해 2004년 명성교회가 설립한 병원으로, 현지에서는 ‘한국병원’이라고도 불린다. 6·25 참전용사에게는 전액 무료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의과대학을 통해 전문의료인을 양성하고 무료 진료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우물 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