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발전이 예상되는 아파트 브랜드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의 래미안이 1위로 꼽혔다.
지난 2003년 첫 선을 보인 래미안은 ‘고급스러움’, ‘믿음’ 등의 이미지를 주며 아파트 시장 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래미안의 뒤는 아파트 브랜드의 신흥 강자 ‘포레나(한화 건설부문)’와 ‘자이(GS건설)’이 이었다
24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소비자들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아파트 브랜드 1위로 래미안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의 표본 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1.61%포인트다.
부동산R114는 메트릭스리서치와 지난 1∼14일 전국 소비자 3690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래미안과 포레나, 자이와 함께 4위 더샵(포스코이앤씨), 5위 롯데캐슬(롯데건설)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한화 건설부문의 포레나의 경우 2019년 신규 론칭 이후 3년 연속 상위 3위권에 안착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장성 상위 5위권을 차지한 브랜드들은 공통적으로 소비자들이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래미안과 자이, 롯데캐슬처럼 오랜 기간 소비자에게 인식된 기존 브랜드들은 프리미엄이나 믿음·신뢰 등의 부문에서 좋은 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출시된 지 20년이 넘은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역시 프리미엄과 신뢰의 이미지가 구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비교적 역사가 짧은 한화 포레나의 경우 합리적, 고객지향, 차별적 등의 이미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사회 전반에서 안전 관련 문제가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 선택에 있어 안전에 대한 이미지가 상위권에 포진한 브랜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아파트 브랜드 홍보 전략에 있어 안전에 대한 이미지를 선점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 이슈 영향으로 아파트 브랜드 순위의 지각 변동이 이뤄지는 가운데 기존 브랜드들과 새롭게 태동한 신규 브랜드들 사이에서 우호적 이미지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